1월 관리비 고지서를 받고 깜짝 놀란 분들 많으시죠? "아니, 보일러 조금밖에 안 틀었는데 가스비가 왜 이래?"라며 한숨부터 나오실 텐데요.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매달 가스비를 최대 2만 4천 원씩 할인받을 수 있는데도, 몰라서 못 받는 분들이 수두룩합니다.
지난번에 소개한 '에너지바우처'나 '가스요금 캐시백'과는 다릅니다. 이건 통신비 할인처럼 매달 고지서에서 요금을 깎아주는 '감면' 제도거든요. 특히 다자녀 가구라면 무조건 신청해야 하고, 이사 가면 해지되니 다시 신청해야 합니다. 오늘 딱 3분만 투자해서 숨어있는 내 돈, 가스비 할인 혜택을 챙겨가세요.

1. "나도 할인받을 수 있을까?" 감면 대상자 체크
도시가스 요금 감면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제도입니다. 하지만 그 범위가 생각보다 넓습니다.
| 구분 | 대상 기준 | 혜택 (동절기 기준) |
|---|---|---|
| 다자녀 가구 (가장 많음 ⭐) |
자녀 3명 이상 (만 18세 미만 손자녀 포함) |
월 6,000원 ~ 18,000원 할인 |
| 장애인 / 유공자 |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
월 최대 24,000원 할인 |
| 기초수급자 | 생계/우료/주거/교육급여 | 대상별 차등 적용 |
| 차상위계층 | 한부모가족 등 | 월 최대 12,000원 할인 |
참고로 '다자녀 기준'이 지자체 조례에 따라 2자녀로 완화되는 추세이니, 2자녀 부모님들도 관할 도시가스 고객센터에 꼭 전화해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2. 집에서 1분 컷! 신청 방법 3가지
서류 떼서 방문할 필요 없습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됩니다.
- 지역별 도시가스사 홈페이지/콜센터: 가장 확실합니다. 고지서에 적힌 고객센터(예: 삼천리, 서울도시가스 등)로 전화하거나 앱에서 신청하세요.
- 정부24 (온라인): '도시가스 요금 경감 신청' 메뉴에서 일괄 신청 가능합니다.
- 주민센터 (오프라인): 전입신고 할 때 창구 직원분께 "가스비 감면도 같이 해주세요"라고 말하면 통합 신청해 줍니다.

3. "이사 가면 끝?" 놓치기 쉬운 주의사항
감면을 잘 받고 있다가 이사를 가면서 혜택이 끊기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 이사 시 재신청 필수: 도시가스 회사가 바뀌거나 주소가 바뀌면 자동 승계되지 않습니다. 전입신고 후 반드시 다시 신청해야 합니다.
- 중복 할인 불가: 장애인이면서 기초수급자인 경우, 혜택이 더 큰 쪽 하나만 적용됩니다.
- 에너지바우처와는 중복 가능 (중요 ⭐): 에너지바우처는 현금성 지원이고 이건 요금 할인이라, 중복으로 혜택받을 수 있습니다. 둘 다 해당하면 꼭 둘 다 신청하세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라면 '가스앱(PATH)'을 꼭 설치하세요. 요금 감면 신청도 간편하고, 자가 검침이나 퀴즈 풀기로 포인트를 모아 요금을 낼 수도 있습니다. 앱테크로 월 1~2천 원은 거뜬히 아낍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난방비 말고 취사전용도 할인되나요?
A. 네, 됩니다. 하지만 취사전용(가스레인지) 요금은 원래 얼마 안 나와서 감면액이 미미할 수 있습니다. 난방용(보일러) 감면 혜택이 훨씬 큽니다.
Q. 지난달에 신청 못 했는데 소급되나요?
A. 아쉽게도 신청일 익월(다음 달) 요금부터 적용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몰라서 신청 안 한 기간에 대해서는 돌려주지 않으니, 하루라도 빨리 신청하는 게 돈 버는 길입니다.
마치며
도시가스 요금 감면은 '신청주의' 복지입니다. 내가 대상자여도 가만히 있으면 0원, 손을 들고 신청하면 연간 최대 20만 원 이상을 아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고지서를 확인해 보시거나 도시가스 콜센터에 전화 한 통 걸어보세요. 생각보다 쉬운 절차에 깜짝 놀라실 겁니다. 다음 글에서는 전기요금도 줄여주는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혜택으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