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입니다. 지난주에 공과금 아끼고, 현금영수증 챙겨서 소중한 돈을 지키셨나요? 그런데 혹시 그렇게 아낀 돈이나 잠시 머무르는 월급을 이자가 거의 없는(0.1%) 일반 입출금 통장에 방치하고 계시진 않나요?
그건 돈을 길바닥에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요즘은 하루만 돈을 넣어놔도 쏠쏠한 이자를 주는 '파킹통장'과 'CMA 통장'이 필수입니다. "둘 다 똑같은 거 아냐?"라고 생각하셨다면 오산입니다. 안전성(예금자보호)과 수익률(금리)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있거든요. 내 비상금은 어디에 보관해야 이득일지, 딱 3분 만에 정리해 드립니다.

1. 은행 파킹통장: "내 돈은 무조건 안전해야 해"
주로 인터넷전문은행(토스, 카카오, 케이뱅크)이나 저축은행에서 취급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듯 잠시 돈을 '파킹'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죠.
- 예금자 보호 O: 은행이 망해도 1인당 5,000만 원까지 원금과 이자를 보장합니다. (가장 큰 장점)
- 편의성: 일반 은행 앱이라 접근성이 좋고 이체 수수료가 대부분 무료입니다.
- 단점: CMA보다 금리가 살짝 낮거나, 고금리 적용 한도(예: 3천만 원까지만 고금리)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증권사 CMA: "단 0.1%라도 더 받을래"
증권사에서 만드는 종합자산관리계좌(Cash Management Account)입니다. 우리가 넣은 돈을 증권사가 국공채 같은 안전한 곳에 투자해서 그 수익을 돌려주는 구조입니다.
- 수익률(금리): 보통 파킹통장보다 금리가 조금 더 높습니다.
- 일복리 효과: 매일매일 이자가 붙어 원금에 합쳐지는 '일복리' 상품이 많습니다.
- 예금자 보호 X (주의 ⭐): 종금형 CMA를 제외한 대부분(RP형 등)은 예금자 보호가 안 됩니다. (단, 증권사가 망할 확률은 매우 낮고 국공채 위주라 손실 위험은 극히 적습니다.)
3. 한눈에 보는 비교: 나의 선택은?
결정 장애가 온 분들을 위해 표로 정리했습니다.
| 구분 | 파킹통장 (은행) | CMA (증권사) |
|---|---|---|
| 안전성 | 최상 (5천만 원 보호) | 양호 (보호 불가 상품 많음) |
| 수익률 | 중상 (조건부 우대금리) | 최상 (일복리 효과) |
| 추천 용도 | 순수 비상금 (결혼 자금, 전세금 등) |
투자 대기 자금 (주식 사기 전 예수금) |

4. 에디터의 비상금 굴리기 전략
"그래서 어디 넣으라고요?" 정답은 '목적에 따라 나누기'입니다.
- 5,000만 원 이하의 절대 잃으면 안 되는 돈: 저축은행이나 인터넷은행 파킹통장에 넣으세요. 마음이 편한 게 최고입니다.
- 주식 투자를 병행하거나 1~2달 뒤에 쓸 돈: 증권사 CMA(RP형)에 넣으세요. 주식을 사기도 편하고 이자도 조금 더 셉니다.
- 귀찮다면? 요즘 대세인 '토스뱅크'나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 같은 파킹통장 하나만 잘 써도 커피값은 나옵니다. 매일 아침 '이자 받기' 버튼 누르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CMA는 원금 손실 날 수도 있나요?
A. 이론상으로는 가능합니다(예금자 보호가 안 되니까요). 하지만 CMA는 국공채나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므로, 증권사가 부도나지 않는 한 원금 손실 가능성은 '0'에 가깝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Q. 체크카드 연결해서 쓸 수 있나요?
A. 네, 둘 다 가능합니다. 요즘 증권사 CMA도 체크카드가 발급되고 이체 수수료 무료 혜택이 많아져서 월급 통장으로 쓰는 분들도 많습니다.
마치며
재테크의 시작은 '돈을 불리는 것'이 아니라 '돈이 노는 시간을 없애는 것'입니다. 오늘 당장 잠자고 있는 일반 통장의 잔고를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파킹통장이든 CMA든 딱 하나만 골라 옮겨두세요. 자고 일어나면 불어나 있는 이자를 보는 순간, 돈 모으는 재미가 시작될 겁니다. 다음 글에서는 대출이나 카드 발급의 기본인 '신용점수 무료 조회 및 올리는 법'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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