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파킹통장으로 잠자는 돈 깨우는 법을 알려드렸는데요. 오늘은 여러분의 '금융 신분증'인 신용점수 이야기입니다. 혹시 은행 대출받으러 갔다가 "신용점수가 조금 부족해서 금리가 높아요"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1점 차이로 대출 이자가 몇십만 원씩 왔다 갔다 하는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앱마다 점수가 다르게 나와서 당황한 적 없으신가요? "토스에선 1등급이라는데 은행 가니 아니래..." 도대체 내 진짜 점수는 무엇인지, 그리고 클릭 몇 번으로 점수를 즉시 올리는 합법적인 방법은 무엇인지 2026년 최신 기준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1. "왜 점수가 다르죠?" KCB vs NICE 완벽 비교
우리나라 개인신용평가 회사는 크게 두 곳, KCB(올크레딧)와 NICE(나이스지키미)가 있습니다. 토스, 카카오, 네이버 등 핀테크 앱들은 이 두 회사 중 한 곳(혹은 둘 다)의 정보를 가져와서 보여줍니다.
| 구분 | KCB (올크레딧) | NICE (나이스지키미) |
|---|---|---|
| 중요 평가 항목 | 신용거래 형태 (카드 할부, 리볼빙 등) |
상환 이력 (연체 여부, 대출 상환) |
| 성향 | 신용카드를 얼마나 건전하게 쓰는지 중시 | 돈을 얼마나 잘 갚았는지 중시 |
| 주 사용처 | 주로 시중 은행 | 주로 카드사, 캐피탈 |
결론: 둘 다 '진짜' 내 점수입니다. 다만 평가 기준이 다를 뿐이죠. 은행 대출을 준비한다면 KCB 점수 관리가 조금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2. "조회하면 점수 떨어지나요?" (팩트체크)
아직도 이런 오해 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정답은 "절대 아닙니다."
과거에는 조회가 영향을 줬지만, 지금은 하루에 100번을 조회해도 신용점수에 단 1점도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주 조회해서 내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신용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3. 1분 만에 점수 올리는 '치트키' (비금융 정보)
성실하게 돈을 갚는 것 말고, 당장 점수를 올릴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비금융 정보 제출'입니다.
[따라 해보세요]
- 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앱 실행 > '신용점수' 메뉴 클릭
- '신용점수 올리기' 또는 '점수 부스터' 버튼 클릭
- 통신비,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납부 내역 자동 제출 (인증서 필요)
- 결과: 납부 실적이 반영되어 즉시 점수 상승! (보통 5~10점, 많게는 30점까지)
이건 매일 할 수는 없고, 새로운 납부 내역이 생기는 6개월~1년 주기로 해주면 좋습니다.


4. 점수 깎아먹는 최악의 습관 3가지
올리는 건 어렵지만 떨어지는 건 한순간입니다. 이것만은 절대 하지 마세요.
- 10만 원 이상 연체: 단기 연체라도 치명적입니다. (통신비, 후불교통카드 포함)
-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 자주 쓰기: "돈 없어서 돌려막네?"라고 인식되어 점수가 훅 떨어집니다.
- 한도 꽉 채워 쓰기: 신용카드 한도의 30~50% 이내로 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한도가 100만 원인데 90만 원씩 쓰면 "여유가 없구나"라고 판단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신용카드 없으면 점수가 안 오르나요?
A. 네, 맞습니다. 신용점수는 "빌린 돈을 잘 갚는 능력"을 보는 건데, 신용카드를 안 쓰면(빌린 적이 없으면) 평가할 데이터가 없어서 점수가 제자리걸음입니다. 체크카드만 쓰기보다 신용카드를 하나 만들어서 소액이라도 연체 없이 쓰는 게 점수 향상에 유리합니다.
Q. 예전 1등급은 몇 점인가요?
A. 2021년부터 등급제(1~10등급)가 폐지되고 점수제(1~1000점)로 바뀌었습니다. 대략적으로 KCB 기준 942점 이상, NICE 기준 900점 이상이면 과거 1등급 수준의 우량 신용자로 봅니다.
마치며
신용점수는 현대 사회의 '성적표'이자 '돈'입니다. 평소에 1분만 투자해서 점수를 올려두면, 나중에 급하게 대출이 필요할 때 0.1%라도 더 싼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금융 앱을 켜서 '점수 올리기' 버튼을 눌러보세요. 공짜로 점수가 오르는 마법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렇게 관리한 신용점수로 받을 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 개설 조건과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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